좋은사진들과 글 공감합니다

굽이굽이 산허리를 휘감아 돌아가는 비포장길 따라 걷던 쪽빛 강물도
청량산 절경에 취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쉬어 가던 곳,
그곳은 청량산 아래 가송마을,

'어주자(어부)가 알까봐 복사꽃잎 더러 떨어지지 말라'던
퇴계선생은 이산을 오산(나의산)이라 했다지요.
숨기고 고이 홀로 간직하고 싶어했던 은밀한 곳
그곳이 청량산이구요.

송선생가족에게 그만 들켜버렸으니(?),
청량산은 이제 더이상 퇴계선생만의 산이 아니로군요.
축하합니다.

절정의 단풍에 둘러쌓인 청량정사 유리보전,
몸살나도록 아름답던 그곳 단풍..
그때가 벌써 10년도 넘은 세월이되었군요.
제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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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둘째아이의 고향을 봉화로 만들어준)





┃-------------------- 원본 글 ---------------------
┃◆ 글쓴이 : 송명선
┃◆ 날 짜 : 2006-10-03 오후 5:12:52
┃◆ 제 목 : 농암 종택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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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좋게 전화 한통화로 연결된 농암 종택.
┃(그날 긍구당 취소하신분께 감사...)
┃연결은 우연이었지만 필연적인 인연이 있었던 듯.
┃청량산을 겨냥하고 갔다가 이틀을 종택에 머물렀습니다.
┃이선생님과 사모님 환대를 받고
┃맑은 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아무데도 가고싶지 않군요.
┃어제의 여운을 즐기기 위함이랄까...
┃처음엔 풍광에 놀랐고,
┃퇴계 옛길에 놀라고,
┃주인 되시는 이선생님 부부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에 놀라고 감명받았습니다.
┃언제 다시 들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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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송명선,서영신,송준협,송준성 일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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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강 갤러리에 사진을 몇장 올렸습니다.
┃제 사진기가 좀 구식이라 후처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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