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 종택 종손 이성원 박사님, 종부 이원정 여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10일 귀 종택을 방문했던 대구에 사는 윤상홍입니다.

그날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아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박사님이 쓰신 '천년의 선비를 찾아서'는 유교문화를 이해하는데 제게 매우 중요한 교과서였습니다.

해박한 식견에 맛깔스런 문학적 향취가 더해진 필치는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이 책을 먼저 읽고 도산길을 찾았더라면 진수를 발견하는데 더 효과적이었을거라는 뒤늦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농암 선생님의 청렴과 효절, 그리고 미의식이 혼미한 염량세태를 정화하는 거룩한 정신적 지주로 널리 재발견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이박사님 내외분의 건승하심을 기원합니다.

윤상홍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