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농암종택 풍경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숙연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머문 명농당은

마루에 새가 날아 들어와 청량한 목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주변이 온통 산이라 공기는 말할수 없이 좋았습니다.

600년전 과거여행을 한거 같아...신비로웠습니다.

아침에 제일 기대했던 밥상...

여러가지 산나물과 가시오가피의 어린 순으로 만든 장아찌가

(버스타는 곳까지 태워다 주시는 길에 살짝 물어보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고등어와 부추에 콩가루 버물린 나물....그리고 후식으로 술빵까지...

마늘 향이나, 조미료 맛이 전혀 나지 않는....깔끔하고 담백한 음식

무엇보다도...옛 선인들이 드셨던 전통 음식을 우리도 먹는구나

생각하니 마음까지 풍요로웠습니다.

비오는 농암종택을 보았으니,

다음엔 낙엽이 온통 물든 산 속의 농암종택을 보고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 그리고 도보 여행인 저희들을 위해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셔서...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 명농당에 준비해주신 메밀차를 마시시 못했습니다. 꼭 마시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