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시는 모든일이 뜻과 같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 원본 글 ---------------------
┃◆ 글쓴이 : 황혜영
┃◆ 날 짜 : 2009-11-02 오전 1:24:15
┃◆ 제 목 :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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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토닥거려 재워놓고 이렇게 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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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댁이 청송인데다 어렸을 때 항상 놀던 종친이 인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툇마루가 옛 기억속으로 사라진지 오래된 추억의 장소들이라...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불때는 아궁이의 그 은은함을 아이에게 전해 주고 싶어 급하게 툇마루를 간직한 집을 찾다 어찌 인연이 맞았는지 방이 있어 하루 묵게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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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으막한 시간에 사랑채에 도착하였지만 도시에서 자란 아이는 발 밑에 펼쳐진 황토색의 흙들이 마냥 좋았나 봅니다.
┃가지고 놀 장난감 하나 없었지만 깔깔 거림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네요.
┃안채에서 시끄럽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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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비도 와주어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구경도 하고...
┃점벙거리는 진흙을 야단치지 않고 아이에게 밟게 해주기도 하고...
┃마음이 평안하니 모든 것이 너그럽게 보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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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켜하지 않던 아이 아빠도 새벽부터 일어나 혼자 산책하며...
┃종부님의 아침 식사를 기다리기도 했답니다...
┃넘 맛있게 잘 먹었다며 최고의 아침 식사라 칭찬에 마지 않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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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뭐 하나 감성을 자극할 일이 없는 도시의 생활이...
┃그 곳에서의 하룻밤으로 인해...
┃가슴이 꽉꽉 채워져 조금씩 펼쳐 보며 잘 버텨 나가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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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날 따뜻한 날...
┃종택 어르신들 또 뵈옵길 바라며...
┃아직도 물안개 낀 그곳의 산들이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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