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

얼굴만 보아도 가슴이 훈훈해지고

행복감이 가득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장미꽃 같은 정열적인 사랑이 아니라도

폭삭한 양털처럼포근히 감쌓아주는 은은함이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어색하지 않는
마을 앞에 서있는 큰 고목처럼
언제나 그자리에서 큰 가슴으로 포옹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그대를 필요로 할 때는 언제나
나를 이해 해주고 보듬어 줄 사람
그대가 외로워 쓸쓸해 할 때
그대의 마음 안에 가득히 채워지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세월이 흘러도 삶이 변하고, 모습이 변해도
때로는 친구 처럼 때론 연인 처럼
그리움으로 쌓여가는 그런 사이로
맺어 지면 좋겠다.

만남은 언제나 행복하고 아름답고
상처는 남지 않고
헤어짐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그런 만남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