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속 칭어(親屬稱語) 중표형제(中表兄弟), 표형제(表兄弟) 소고(小考)

 

한어(漢語)에서 ‘父之姊妹妹之子’를 ‘外兄弟姊妹’, ‘母之兄弟姊妹之子’를 ‘內兄弟姊妹’라고 하였는데, 우리 고유의 한자어로 전자(前者)를 ‘내종형제자매, 고종형제자매, 고종사촌형제자매’라 하고, 후자 중 ‘母之兄弟之子’를 ‘외종형제자매, 외사촌형제자매’라 하였다. 이처럼 두 언어 사이 접두어(接頭語) ‘내외’가 정반대로 쓰임 때문에 때로 적잖은 오해와 혼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미 조선 시대에도 “이아석친(爾雅釋親)이나 주자(朱子)의 정론(廷論)에 전자를 ‘外從’, 후자를 ‘內從’이라 하였으므로, 거기에 맞추어 ‘내종’과 ‘외종’을 바꾸어 써야한다”는 엉뚱한 주장이 있기도 했다. 이아와 주자에 ‘내종’과 ‘외종’이 있었던 게 아니라 위에서 보았듯이 ‘외형제’와 ‘내형제’가 있었을 뿐이다. 다만 그것을 근거로 삼아 이미 신라때부터 법적인 효력을 갖도록 이두(吏讀)로 써야 하는 문서에서 특별히 법전(法典)의 용어로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쓴 고유한자어(固有漢字語) ‘내종형제’와 ‘외종형제’를 바꾸어 써야 한다는 언설은 그야말로 말 같지 아니한 억설이요 억견이다.

이미 3천여 년 전 공자(孔子) 이전 시대부터 ‘모당(母黨)’을 ‘外家, 外姓, 外戚‘이라 하였으므로 ‘이아석친’ 등에서 ‘외가’의 조부모(祖父母)를 ‘外祖父, 外祖母, 外王父, 外王母, 外曾王父, 外曾王母’ 등으로 썼는데, 이제 와서 ‘외종’을 ‘내종’으로 바꾼다면 ‘외조부’도 ‘內祖父’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말인가 모를 일이다.

어쨌든 그것이 호칭어(呼稱語, terms of address)이든 지칭어(指稱語, terms of reference)dl 등 간에 친속 칭어(kinship terminology)에서 국어와 한어 사이 위와 같은 ‘내외’의 다름 때문에 그 사용에서 다소 오해와 혼란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한자어의 ‘內外兄弟’는 물론 우리말의 ‘內從兄弟와 外從兄弟’가 거의 대부분에서 바르게 쓰인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아주 드물지만 잘못 쓰인 예가 발견된다. 이는 물론 사관(史官)의 언어 능력이 한결같지 않았을 것이므로 일견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그러한 오류(誤謬)에서 벗어나거나 잘못 기록하게 되는 혐의(嫌疑)를 벗고자 하였음인지 ‘내형제, 외형제, 내종형제, 외종형제’로 써야 할 경우임에도 그렇게 쓰지 아니하고 바꾸어 ‘中表兄弟, 表兄弟, 表兄, 表弟’를 쓴 예가 아주 많았음을 살필 수 있다.

주지하듯이 한어에서 ‘父黨, 血親, 內姓, 宗族’의 ‘사촌형제’를 ‘堂兄弟, 從兄弟’라 하고, 나머지 이성(異姓) 인친(姻親)의 사촌인 ‘내종형제, 외종형제, 이종형제(양이형제, 종모형제)’를 통틀어 ‘중표친, 중표형제, 표형제’로 일컫기도 한다. 이처럼 ‘중표형제’라고 할 때의 ‘中’은 곧 ‘內’를 뜻하고, ‘表’는 곧 ‘外’를 뜻하는 말이므로 한자어 ‘內兄弟’인 ‘舅之子, 姨之子’ 및 ‘外兄弟’인 ‘姑之子’를 훌륭히 포괄하는 점에서 아주 편리한 용어이기도 하였다. 원래 ‘중표형제’는 ‘내(중)형제와 외(표)형제’의 합성어(合成語)이지만 줄여서 ‘표형제’로 쓰기도 한다. 그러므로 그 표형제는 내형제를 제외한 외형제에 한하는 용어가 아니라 ‘중표형제’ 모두를 포괄하는 용어인 점에서 더욱 편의로운 것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중국어의 사전들에서 올림말이 된 ‘中表親’ 연관의 어휘들을 일별(一瞥)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外兄弟-父之姊妹之子爲外兄弟,母之兄弟姊妹之子爲內兄弟,內卽中,外卽表,故中表親.

○中表親-父之姊妹及母之兄弟姊妹之子皆爲中表親,蓋父之姊妹之子爲外兄弟,母之兄弟姊妹之子爲內兄弟,內卽中,外卽表,故通稱曰中表親.[後漢書,郭太傳]-明公將帥,皆中表腹心.[魏志,管寧傳]-年十六喪父,中表愍其孤貧.[晉書,列女傳]-禮儀法度,爲中表所則.[晉書,山濤傳]-與宣穆后有中表親.

○中表兄弟-詳中表條.[剪燈餘話,鶯鶯傳-潁中表兄弟,有自都下回者.

○中表姊妹-詳中表條.

○中表夫婦-中表兄妹或中表姊弟結成之夫婦,曰中表夫婦.

○表兄弟-謂中表兄弟,父之姊妹.母之兄弟姊妹之子皆稱之,今俗稱姑之子曰姑表,姨之子曰姨表,表兄弟其總稱也.[釋親考]-會典,姑之子謂之表兄弟,卽姑舅兄弟,[釋親考]-胤按父之兄弟之子曰從父兄弟,姊妹之子曰外兄弟,又曰表兄弟.[釋親考續編]-表兄弟,按表兄弟卽外兄弟,以年之長幼,謂之表兄表弟,父之姊妹之所生.

○表姊妹-謂父之姊妹與母之兄弟姉妹之女也.[釋親考]-朱子訓子帖所云,表甥孫,蓋表姊妹之孫耳.

○表姪-中表兄弟之子也.[稱謂錄,母之姊妹之女,表嫉]-恒言錄,舊唐書,楊愼矜傳,愼矜與鉷父瑨中外兄弟,鉷卽表姪.*鉷-돌쇠뇌 홍.

○表甥-表姊妹之子也,[唐詩記事,皇甫松]-或曰,松丞相奇章公表甥.

○表甥孫-表姊妹之孫.[釋親考]-朱子訓子帖所云,表甥孫,蓋表姊妹之孫耳.

○表舅-母之表兄弟也,[釋親考續編]-表舅,墨莊漫錄,表舅唐端仲.

通稱曰中表親.

 

이하에 조선왕조실록에서 ‘내외형제, 내외종형제’로 쓸 것을 바꾸어 ‘중표형제, 표형제’ 등으로 쓴 많은 예들 중에서 그것이 각각 ‘내종형제, 외종형제, 이종형’ 등의 의미로 쓰인 나뉘어 쓰인 몇 예를 모아 참고에 자(資)하고자 한다.

 

□태종실록 5권, 태종 3년 5월 4일 경진 3번째 기사. 1403년 명 영락(永樂) 1년

형조정랑 조사를 회안대군에게 보내다

형조정랑(刑曹正郞) 조사(趙師)를 회안대군(懷安大君) 이방간(李芳幹)에게 보내었으니, 사(師)는 곧 임금의 표제(表弟)이다. 그러므로 가인(家人)의 소식을 전하고 문안하게 한 것이었다

○遣刑曹正郞趙師于懷安大君芳幹.師,上之表弟也,故授以家人消息問安.

조사(趙師)는 한양조씨(漢陽趙氏)로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의 누나인 정화공주(貞和公主)와 용원부원군(龍源府院君) 조인벽(趙仁璧) 사이에서 난 아들이다. 태조에게 조사는 생질(甥姪)이요 태종(太宗)에게 조사는 고모(姑母)의 아들곧 내종형제(內從兄弟, 姑從四寸兄弟)이므로 임금의 표제(表弟)라 한 것이다.

 

□단종실록 9권, 단종 1년 11월 25일 정축 3번째 기사. 1453년 명 경태(景泰) 4년

김지경 등이 이조 병조의 낭원 및 홍원용의 관작을 모두 개정하기를 청하다

장령 김지경(金之慶) 등이 상소하기를,…….

지금 홍원용(洪元用)은 겸판사(兼判事)【세조(世祖)의 휘(諱).】에게는 동서[同壻,友壻]가 되고, 판서(判書) 정창손(鄭昌孫)에게는 표형제(表兄弟)가 되는데 상피(相避)를 아뢰지 않고 호조참의(戶曹參議)를 초수(超授)하였습니다. 본부(本府)에서 이를 추핵하니, 이조(吏曹)의 관리가 답하기를, ‘공신(功臣)의 적장(嫡長)을 계달(啓達)하여 제수하는데, 홍원용도 역시 공신의 적장이기 때문에 예(例)에 따라 수직(授職)한 것이다.’ 하니 이것은 상피에 의하여 벼슬을 제수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른 것이 아니고, 공신의 적장임을 칭탁하여 몽롱하게 계달하고 상피의 이유를 고의로 숨기어 계달하지 않은 것뿐입니다. …….

○掌令金之慶等上疏曰:……

今洪元用於兼判事【世祖諱.】爲友壻,於判書鄭昌孫爲表兄弟也.不啓相避,超授戶曹參議,本府推劾, 吏曹官吏答曰:“功臣嫡長,啓達除授,而洪元用亦是功臣嫡長,故隨例授職.”是則非不知相避之不可除職,特托以功臣嫡長,朦朧啓達,而相避之故,故匿不啓耳。…….

세조의 국구(國舅)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윤반(尹王+番)의 장녀(長女)가 홍원용(洪元用)에게 출가하였고, 제7녀가 세조비(世祖妃) 정희왕후(貞熹王后)이니 세조와 강녕군(江寧君) 홍원용은 동서(同壻,友壻) 사이이고, 홍원용의 아버지 판서(判書) 홍여방(洪汝方)이 영의정 정창손(鄭昌孫)의 고모부(姑母夫)이라, 홍원용은 또 정창손에게 고모(姑母)의 아들 곧 내종형제(內從兄弟, 고종사촌형제)가 되며, 홍원용에게 정창손은 외숙(外叔)의 아들 곧 외종형제로 서로 내외종간이다. 그러므로 위 글에서의 표형제(表兄弟)는 외종형제(外從兄弟)임을 가리킨 것이다.

 

□문종실록 4권, 문종 즉위년 10월 4일 갑술 1번째 기사. 1450년 명 경태(景泰) 1년

사신 윤봉을 문안하게 하니 윤봉이 김강의 수직을 청하다

도승지(都承旨) 이계전(李季甸)에게 명하여 사신(使臣) 윤봉(尹鳳)을 문안(問安)하게 하니, 윤봉이 말하기를,

"표제(表弟) 이성(李盛)의 질녀(姪女)의 아들 김강(金强)에게 수직(授職)하기를 청합니다." 하였다.

○甲戌/命都承旨李季甸,問安于使臣尹鳳,鳳曰:“表弟李盛姪女之子金强,請授職。”

윤봉(尹鳳)은 조선 출신의 명(明) 나라 환관(宦官)이었는데 태종(太宗) 때 사신으로 와 행패를 부리고 자신의 형제들에게 벼슬 주기를 원하므로 10여 명을 서반(西班)에 임용하였다. 세종 12년 사신 때에는 그의 동생 윤중부(尹重富)를 당상관(堂上官)에 제수한 예도 있었다. 문종 때 이르러 그 아버지의 자매 곧 고모의 아들인 이성(李盛)의 질녀의 아들인 김강(金强)에게 또 수직(授職)하기를 요구하였는데, 이 때의 표제(表弟)는 실록의 번역 주(註)에서 내종형제(內從兄弟, 姑從四寸同生)을 가리킨 것으로 보았다.

 

□헌종개수실록 26권, 현종 13년 12월 5일 병오 1번째 기사. 1672년 청 강희(康熙) 11년 전 의정부 좌참찬 겸 성균관 제주 세자찬선 송준길의 졸기

전 의정부 좌참찬 겸 성균관 좨주 세자찬선 송준길(宋浚吉,1606.宣祖 39-1672.顯宗 13)이 집에서 졸하였다. 상이 즉시 정원에 하교하기를,…一.

송시열(宋時烈, 1607. 宣祖 40-1689. 肅宗 15)과는 동종(同宗)인데다 또 중표형제(中表兄弟)가 되고 함께 김장생·김집(金集) 부자를 사사(師事)하여 덕망(德望)이 서로 엇비슷하였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 ‘양송(兩宋)’이라 칭하였고 학자들은 그를 존경하여 ‘동춘당 선생(同春堂先生)’이라고 하였다.…….

○丙午/前議政府左參贊兼成均館祭酒世子贊善宋浚吉卒於家.上卽敎于政院曰:"參贊宋浚吉卒逝, 聞來驚慘,悲悼無以爲懷.…….

與宋時烈旣同宗,且爲中表兄弟,而同師金長生金集父子,德望相埒.故世稱兩宋,而學者尊之曰同春堂先生.今上庚申,用張曲江故事,命遣官祭其墓,贈謚文正.…….

송우암(宋尤庵) 선생이 동춘당 선생을 위한 제문(祭文) 등에서 항시(恒時) 동춘형(同春兄)이라 하고 자신을 중표제(中表弟)라 한 바[維崇禎癸丑七月二十六日,中表祭宋時烈將赴京師,歷告于同春兄之几筵]에 익숙한 사람이면 위 사록(史錄) 내용이 그리 생소(生疎)하지 않다. 동춘당의 조부 군수(郡守) 송응서(宋應瑞)는 우암의 조부 도사(都事) 송응기(宋應期)와 함께 광주이씨(廣光州李氏) 이윤경(李潤慶)의 딸들과 혼인하여 동서(同壻, 友婿)였다. 그러므로 그들의 아버지 현감(縣監) 송이창(宋爾昌)과 봉사(奉事) 송갑조(宋甲祚)는 이종형제(姨從兄弟, 兩姨兄弟, 從母兄弟) 사이가 되고, 그러므로 동춘당과 우암은 육촌(六寸)인 이종간이 된다. 그러한 처지를 사관(史官)이 중표형제(中表兄弟)로 기록하였으므로, 그 중표형제는 이종형제(姨從兄弟, 姨從四寸兄弟)를 뜻하는 말이었다. 주지하듯이 동춘당 선생이 우암 선생에 비해 1년 연장이었고, 은진송씨(恩津宋氏)로 동종(同宗)이었으며, 동춘당 선생이 13촌의 숙하(叔行)이었지만 동문 수학인 처지로 평생토록 진외가(陳外家) 인연의 형제 항렬을 앞세워 친분을 두텁게 하였다고 한다.

 

□영조실록 6권, 영조 1년 6월 11일 정축 1번째 기사. 1725년 청 옹정(雍正) 3년

역적의 토죄를 간하는 태학생 정유 등의 상소문

태학생(太學生) 정유(鄭楺) 등이 상소하여 역적을 토죄하였는데, 임금이 노하여 귀양 보내라고 명하였다가 승선(承宣)이 신구(伸救)함에 따라 그 명을 도로 중지하였다. 그 상소의 대략에 말하기를,…….

아! 이광좌(李光佐)는 바로 고(故) 상신(相臣) 충문공(忠文公) 이이명(李頤命)의 중표형제(中表兄弟)인데도 스스로 대의멸친(大義滅親)에 핑계하고서 이이명의 처자(妻子)를 노예로 삼을 것을 극력 청하였습니다. 그의 잔인한 마음이 이와 같은데 어찌 유독 윤각과 유성추에게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더구나 윤각이 억울하게 죽은 것이 결국 그의 손에서 나왔으니, 어찌 관완(寬緩)하다고 하겠습니까?…….

○丁丑/太學生鄭楺等上疏討逆,上怒竄之,因承宣伸救,還寢之.其疏略曰:…….

噫!光佐,卽故相臣忠文公李頣命之中表兄弟,而自托於大義滅親,力請其收孥之典.彼其忍心如此, 則何獨不忍於慤與星樞而然哉?況慤之冤死,竟出其手,則烏在其寬緩耶?…….

선조(宣祖) 때 고령박씨(高靈朴氏) 판서(判書) 박장원(朴長遠)의 차녀(次女)가 삼대대제학(三代大提學) 집안으로 유명한 전주이씨(全州李氏) 영의정(領議政) 이경여(李敬輿)의 제4자(第四子) 이민채(李敏采)에게 출가하였는데, 무후(無後)하여 숙종조(肅宗朝) 노론사대신(老論四大臣) 영의정 이이명(李頤命)이 그 양자(養子)로 들었다. 또 박장원의 삼녀(三女)는 경주이씨(慶州李氏) 이항복(李恒福)의 증손 지평(持平) 이세구(李世龜)에게 출가하여 영의정(領議政) 이광좌(李光左)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러므로 결국 이이명과 이광좌는 이종형제(姨從兄弟) 사이가 되니 그래서 위 사록(史錄)은 두 사람 사이를 중표형제(中表兄弟)라 한 것이다.

 

□ 참고 자료

李敬輿-李敏章(원주목사)

李敏敍(문형)-李觀命(문형,좌상)/李健命(좌상)-李徽之(관명자,문형.우상)

李敏迪-李師命(병판)/李頤命(영상)

李敏采-(출계)/李頤命(영상)

3대대제학-李敏敍(문형)-李觀命(문형,좌상)-李徽之(문형.우상)

6상신-李敬輿(領),李觀命(左),李健命(左),李頤命(領),李徽之(右),李憲球(右)

□광산김씨의 "사계집"에서는 3대 대제학(金萬基,金鎭圭,金陽澤), 형제 대제학(金萬基.金萬重) 등 7명(金益熙,金尙鉉,金永壽)의 문형과 3명의 상신(金相福.金陽澤.金熹)을 배출했다.

□연안이씨의 "월사집"은 3대 대제학(李廷龜,李明漢,李一相)에 부자 대제학(李福源,李晩秀) 등 6명(李鼎輔)의 문형과 상신(相臣) 6명(李廷龜.李天輔.李福源.李性源.李時秀.李存秀)을 배출했고,

□대구[달성]서씨의 "약봉집"에서는 3대 대제학((徐有臣,徐榮輔,徐箕淳)을 포함하여 6명(徐宗泰,徐命膺,徐有榘)의 문형과 3대 상신(徐宗泰.徐命均,徐志修)을 포함한 9명(徐景雨,徐文重,徐命善,徐邁修,徐龍輔,徐堂補)의 정승을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