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가문의 경로전통 

12.안동의 옛 풍속이 나이는 숭상하나 관직은 숭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 애일당구로회첩, 애일당속구로회, 애일당구경별록, 애일당 추모 시, 애일당구로회의 전승, 세효당가문의 효 전통,  

 

 

 

 

 

  

■『애일당구로회첩愛日堂九老會帖』(보물 1202호)

  

『애일당구로회첩』은 '애일당구로회'의 초기 관련된 책으로 1569년 벽오 이문량이 제작했다. 초기 구로회 회원의 이름과 나이 관직과 '애일당속구로회' 취지의 글과 회원의 명단이 적혀있다. 농암 아들들이 모두 충실히 계승했지만 맞아들 벽오 이문량은 더욱 정성스러웠다. 매암 이숙량李叔樑이 쓴 기록을 보면 “구로회를 시작한 분은 선친이나 향중에 알리고 주창한 사람은 형님이다 .형님은 한 해도 거르지 않았으며, 어떤 해는 2번도 열었다”고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리 형님의 정성을 알지 못할 뿐이다.”하여 백형의 노고를 추모해마지 않았다.

 

 

 

1. 애일당속구로회

 

애일당구로회는 1533년부터 1547년까지 했다. 14년을 농암이 아버지를 위해 주관했다. 1547년 농암 81세, 이해부터는 이문량, 이중량, 이숙량 등 아들들이 계승했다. '애일당구로회를 잇는다'는 뜻으로 '애일당속구로회'라 하며 11년을 계속했다. 이 모임은 1569년까지 이후 36년 동안 매년 9인 모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547년까지 54년까지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547년 속구로회의 첫 모임은 영천군수 이중량이 군수 신분으로 주관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중량이 소회와 축하시를 지으니 농암, 퇴계 등 참석자들 모두 따라 지었고, 서문은 금계 황준량이 지었다. 농암의 시는 이러하다.

 

 

當筵分座使之年    나이차례로 나누어 앉으니,

野服金章混後前    야복, 금장이 전후로 섞여있네.

執酌遨頭五馬客    술잔 잡은 저 고을원들,

連裾鶴髮一行仙    소매 이은 학발, 그대로 신선이네.

 

壽多已驗潭留菊    나이는 많아 못 국화를 징험했고,

醉遍飜疑酒有泉    두루 취하니 술에 샘이 있는 듯.

十室一家連此會    조그만 고을, 한집에 이런 모임 이어지니,

休誇絳顯古今傳    고금에 전하는 향산고회를 자랑마라.

 

(농암의 소회 글: 계사년 모임은 아버지를 위한 모임이었다. '구로회'라함은 우연히 인원이 아홉이었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향산고회를 비유함은 지나치다. 내가 은퇴한지 이미 6년, 인조조에 정2품에 올라 고조부의 증직이 내려와 분황고유하고 음복을 할때 제배 벗들을 초청하여 나이 차래로 앉도록 하니 잡빈은 없었다. 중량이 영천군수로 모임을 주선하여 노인들을 극진히 모시니 모두 즐거워하며 춤까지 추었다. 중량이 시를 지어 자리에 올리니 진성眞城 이전한李典翰 황滉이 보고 화답하여 지으니 맏이 문량이 또 따라 지어 화답했다. 모든 시에 서문이 없을 수 없어 늙은이 또한 붓을 들어 화답하고 전말을 적어둔다.)              

     **향산 고회: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향산에서 여덟 노인과 함께하여 '향산구로회'를 한 고사     

 

 

퇴계의 시는 이러하다.

 

 

五百年纔八十年    오백년을 사실 것인데 이제 겨우 80세입니다.

鄕髦高會慶追前    향촌의 아름다운 모임 전 일을 따랐구나.

萊衣昔奉靈椿樹    그때 때때옷 입고 부모님을 모셨는데,

毛檄今供不老仙    지금은 아들들이 늙지 않은 신선을 모십니다.

 

闔境儘餐潭菊露    사방이 모두 국화꽃에 묻히었고,

全家應飮井砂泉    온 집안이 우물 같은 술잔을 마십니다.

和詩獨抱無涯感    시를 화답하니 끝없는 슬픔이 북받치지만,

奇事何妨萬口傳    기이한 일 어찌 만구에 전해짐을 방해하겠습니까!

 

(퇴계의 참석 소회 글: 농암 상공께서 향중 70세 이상 아홉 분을 모시고 계사년으로부터 '구로회’를 계속 개최해 왔습니다. 지금 아들 공간公幹(이중량의 자)씨가 영천 고을원의 신분으로 와서 다시 수연을 마련하고 시를 지어 송축하니, 불초한 사람은 일찍이 어버이를 잃은 슬픔을 안고 시를 지으니 벅차오르는 감정을 이길 수 없습니다. 삼가 받들어 화답하고 지어 올립니다. 감히 시라고 할 것도 못되지만 이어서 짓는 사람들의 선구가 되어 이 성스러운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할 따름입니다.)

 

 

권응정의 시는 이러하다.

 

미천한 몸 높은 어른 뵈어 얼마나 다행인지               賤生何幸揖耆年

십년 전에 동호에서 한 번 뵙고 헤어졌었네               一别東湖十載前

백발은 전과 다름없이 하늘의 학과 같고                        白髮依然天上鶴

동안은 도리어 지상에 사는 신선이시네                   童顔還似地行仙

 

물소 뼈 띠 번쩍여 임금의 은총이 빛나고                  犀光耀帶誇君寵

맛난 술 동이에 가득하니 주천에서 떠왔구려             瓊液浮樽挹酒泉

옛날 향산의 모임이었으니 참으로 성대한 일             追會香山眞盛事

오늘의 풍류가 천년 동안 길이 전해지리라                風流千古可堪傳

후학 영가(永嘉) 권응정(權應挺)

 

 

 

지족당 권응창의 시는 이러하다.

 

 

白髮蒼顔隔幾年    백발 푸른 모습 몇 년을 못 뵈었던가

聾巖空憶俯江前    지난 날 분강의 농암에서 놀던 추억.

已知稀古人間福    복록은 이미 고인에게도 드문 일,

爭道當今物外仙    지금 사람들이 세상 밖 신선이라 하네.

 

彭澤歸來遺世事      돌아와 세상사 다 멀리하고

香山勝集樂林泉      향산의 아름다운 모임, 임천을 즐겼다네  

欲陪杖屨嗟無路      모시고 싶어도 이룰 수 없기에

兩地音書寄鴈傳      두 곳의 편지를 기러기에게 전하네 

화산 후인(花山後人) 권응창(權應昌)

  

권응창(權應昌1500-1568)자 경우景遇, 호 지족당知足堂, 이조참판, 동지중추부사, 천추사.

 

 

이문건의 시는 이러하다.

 

분천의 기로회 당년에 자랑했는데 汾川耆會詑當年

십오 년 지난 뒤에 다시 이어 열었네 十五秋來更續前

관복은 지금에 장수하여 더 존귀해지고 章服如今南極貴

벼슬은 지난날 옥당의 신선이었네 簪纓伊昔玉堂仙

 

순임금 때와 같은 태평성대를 맞이하여 欣逢姚聖無虞日

마고처럼 늙지 않은 분께 축수를 올리네 樂侑麻姑不老泉

노인 숭상하는 잔치 대대로 이을지니 尚齒勝筵能世講

향산과 낙양 모임과 함께 그 명성 전하리라 賸追香洛共光傳

 

옛날에 분왕이 누렸다고 누가 말했던가 誰道汾王享昔年

지금 분천에서 더 아름다운 것을 보았네 汾川今見美居前

고을 원으로 삼생의 봉양 번갈아 올리고 三牲迭薦專城養

백년을 서로 계승하여 대대로 신선일세 百祀相承奕世仙

 

한없는 복록이 높은 언덕처럼 풍부하고 錫嘏重重崇峻阜

이어지는 경사가 샘물처럼 흘러나오네 來休衮衮出原泉

음덕 쌓아 받은 보답 하늘이 정한 이치이니 陰功顯報天還定

우리나라 온 세상에 성대한 일 전하리라 蔽盡吾東盛事傳

가야(伽倻) 후학 이문건(李文楗)

 

 

 

지족당 권응창의 시는 이러하다.

 

 

白髮蒼顔隔幾年    백발 푸른 모습 몇 년을 못 뵈었던가

聾巖空憶俯江前    지난 날 분강의 농암에서 놀던 추억.

已知稀古人間福    복록은 이미 고인에게도 드문 일,

爭道當今物外仙    지금 사람들이 세상 밖 신선이라 하네.

 

권응창(權應昌1500-1568)자 경우景遇, 호 지족당知足堂, 이조참판, 동지중추부사, 천추사.

 

 

금계 황준량의 시는 이러하다.

 

 

星芒赫赫臨南極    빛나고 빛나는 남극성,

霞液冷冷挹玉泉    맑고 시원한 술의 빛깔.

勝事一家今再見    아름다운 일 한 집에 두 번이나 이어졌으니,

占天奇瑞史應傳    하늘의 상서로움 역사에 전하리라.

 

황준량(黃俊良1517-1563) 자 중거仲擧, 호 금계錦溪, 성주목사, 풍기 우곡서원 제향

 

 

애일당속구로회의 축하 시의 원문은 이러하다. 하연 이중량이 年, 前, 仙, 傳 의 운을 써서 지으니 모두 이 운을 따라 지었다. 

 

 

賀淵 李仲樑

香山高會幾多年 復覩汾陽十載前 更此良辰添一幸 當時老子押群仙

婆娑皓髮欺秋月 瀲灩芳樽徹酒泉 再世傍觀柯己爛 好將奇事外人傳

 

 

聾巖 李賢輔

當筵分座使之年 野服金章混後前 執酌遨頭五馬客 連裾鶴髮一行仙

壽多已驗潭留菊 醉遍飜疑酒有泉 十室一家連此會 休誇絳顯古今傳

 

 

永嘉 權應挺

賤生何幸揖耆年 一別東湖十載前 白髮依然天上鶴 童顔還似地行仙

犀光耀帶誇君寵 瓊液浮樽挹酒泉 追會香山眞盛事 風流千古可堪專

 

 

碧梧 李文樑

生世三看饗大年 一家榮幸更無前 人多洛社香山會 事擬虹橋彩幄仙

綺席已聞新法曲 丹壚應挹菊潭泉 慇懃好保門闌業 貽厥相將永世傳

 

 

退溪 李 滉

五百年纔八十年 鄕髦高會慶追前 萊衣昔奉靈椿樹 毛檄今供不老仙

闔境儘餐潭菊露 全家應飮井砂泉 和詩獨抱無涯感 奇事何妨萬口傳

 

 

永嘉 權應昌

白髮蒼顔隔幾年 聾巖空憶俯江前 己知稀古人間福 爭道當今物外仙

彭澤歸來遺世事 香山勝集樂林泉 欲陪杖屢嗟無路 兩地音書寄鴈傳

 

 

錦溪 黃俊良

洛中千載會高年 帽落龍山杞菊前 翠栢蒼松眞氣味 童顔鶴髮儼神仙

星芒赫赫臨南極 霞液冷冷挹玉泉 勝事一家今再見 占天奇瑞史應傳

 

 

伽倻 李文楗

誰道汾王享昔年 汾川今見美居前 三牲迭薦專城養 百祀相承奕世仙

錫嘏重重崇峻阜 來休袞袞出原泉 陰功顯報天還定 蔽盡吾東盛事專

 

 

西河 任鼐臣

十老汾川會序年 香山不獨美專前 淸江翠壁壺中界 白髮蒼顔地上仙

鼎裏芙蓉肴盡玉 甁收枸杞酒如泉 割鷄勺漏還多病 欲學金丹肯許傳

  

 

 

■사진『애일당구경별록愛日堂九老會帖』(보물 1202호)

  

『애일당구경별록』은 손서인 금계 황준량이 1554년(명종5년) 봄에 작첩한 책으로, 농암이 직접 작첩한 『애일당구경첩』을 이어서 만든 책이다. 『애일당구경첩』이 농암 자신이 주관한 애일당구로회와 화산양로연의 축하 시문을 모아 만든 책이라면,『애일당구경별록』은 애일당속구로회의 시문을 모아 만든 책이라 할 수 있다. 위에 소개한 시문을 모았는데, 권응정權應挺, 권응창權應昌, 이문건李文健의 시는 친필 원문을 그대로 실었다. 여기에 금계 자신이 보완해서 속구로회의 발문과 농암 85세 생일을 축하하는 '용산고효구양영숙차여산고수농암이상공생신'란 장문의 축하시를 별도롤 지어 함께 실었다. 이 글은 모두 금계의 친필이다. 그래서 발문의 끝에 "내가 늘 농암의 책상 앞에서 모시면서 시첩을 만들고 발문을 쓰라는 명을 받아 즐겁게 썼다"라고 밝혀 놓았다.  

그리고 이 책에는 조선전기 국문학사에서 소중하게 평가하는 농암 어머니 권씨부인인 지은 선반가를 비롯하여 농암의 시가작품인 효빈가, 농암가, 생일가 등을 수록했다. 물론 금계 친필임은 말할 것도 없다.

  

 

 

2. 농암 애일당 추모시

 

청계 김진(靑溪 金璡)의 시는 이러하다. 청계가 이 무렵 래방하여 썼는데 당시 선현들의 풍류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은 매우 이채로운 시라 할 수 있다. 제목이 '애일당 주인에게 드림(留贈愛日堂主人)'이다.

 

 

駄載朋樽涉遠程    말 등에 술을 싣고 먼 길을 왔지만

一宵那展隔年情    어찌 하룻밤에 쌓인 회포 다 펴겠는가

簪花白髮回船處    잠화 꽂은 백발로 돌아가는 뱃머리

落日江亭一笛聲    저무는 강 정자엔 한줄기 피리소리

 

김진(金璡1500-1580): 자 형중瑩仲, 호 청계靑溪, 학봉 김성일의 부, 이조판서 추증, 사 빈서원 제향.

 

 

월천 조목, 백암 김늑, 해월 황여일, 송정 하수일의 추모 시는 이러하다. 해월은 서문의 글도 남겼다.  

 

 

月川 趙穆

愛日堂頭愛月翁 桂革梧影入懷中  一般淸趣言難了 剩得溓溪灑落胸 

 

 

栢巖 金玏

世事紛紛我願聾 江聲松籟耳偏聰 巖奇始信神功鑄 人傑從知異氣鍾 

日下勳名槐罷夢 林間風味竹生叢 百年忠孝堂猶佐 鶴唳時聞水月中  

 

 

海月 黃汝一

一樣高年又序年 風流無後更無前 山川自是生群傑 史冊端宜傳列仙

百世遐蹤留洞府 當時醉筆寫源泉 吾人願學鮐黃術 眞訣如存倘可傳

 

 

松亭 河受一

巖角開精舍。文禽勢欲飛。綠窓山動影。朱檻路搖輝。   

形勝臨流水。精神惜落暉。倚欄遊子恨。瞻額淚沾衣。 

 

 

 

그 무렵 애일당이 홍수로 유실되자 다섯째 아들인 매암 이숙량이 중수하고 회동했는데, 이때 많은 선현들이 대거 축하 시를 썼다. 그 시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梅巖 李叔樑

愛日深情何處施 小堂依舊枕江湄 換名永慕人休怪 風樹年年不盡悲

時序難禁劇逝川 臺前雲物尙依然 無涯感裏還堪幸 四皓今方講棣篇

 

 

碧梧 李文樑

要趁晨昏色養施 高堂華扁蘸江湄 祗今愛日將何用 追遠聊成諱日悲

靑山環拱護平川 川上奇巖勢屹然 莫向堂中論舊事 芳園須讀謫仙篇

 

 

賀淵 李仲樑

地濶天高情不施 日光偏照此江湄 如今喜懼俱無奈 轉作終天極地悲

年年好保此山川 無故俱存樂自然 人事不堪隨世變 白頭長誦蓼莪篇

 

 

靑巖 權東輔

重葺端宜繪事施 至今堂在大江湄 換名堂扁無窮意 一詠令人亦抱悲

地靈人傑數汾川 壽耈居村奕世然 皓首一堂成四異 弟兄應有紫芝篇

 

 

後凋堂 金富弼

搆手纔終彩亦施 靑巖臨屋屋臨湄 煩君莫用更新號 新號更來意益悲

宜兄宜弟聚汾川 思古傷今各愴然 睡罷大衾爲善謔 臨軒爭詠紫芝篇

 

 

春塘 吳守盈

繚白縈靑活畵施 蘭橈桂棹竝江湄 那知戱彩堂中樂 永慕飜爲此日悲

丹砂峽裏葛洪川 商嶺風流更宛然 定知勝事歸吟手 卷軸從今侈幾篇

 

 

鶴谷 柳夢鼎

尙志非關不大施 坐忘塵累對江湄 祗將當日終身慕 換却堂名永世悲

蒼顔鶴髮彼汾川 淸白傳來澹澹然 商老避時何足比 棣華休說紫芝篇

 

 

溪東 全慶昌

入袖麤擧無處施 半生書釰老江湄 只將忠孝傳家事 永慕堂中不盡悲

淸凉山下是汾川 孝節餘風尙凜然 兄弟四人成四皓 只今相誦紫芝篇

 

 

   

蒼筠 金箕報

曾見重修繪事施 綠●朱欖浸江湄 十年仕宦歸來日 更上新堂不勝悲

人事那堪似逝川 洞天風景只森然 至今四皓陶陶樂 都在牙籤白玉篇

 

 

臨淵齋 裵三益

愛慕深情各有施 舊名新號暎江湄 坐看今古堂興廢 喜懼飜成沒世悲

論刑段血塞秦川 避弋冥鴻勢固然 聖代只今臻至治 紫芝何必詠遺篇

 

 

華南 金 農

愛日衷情未盡施 獨尋遺澤俯江湄 ●●風樹年年怨 社雨秋霜不勝悲

秋日凄凄 碧川 山光明媚畵圖然 若從堂裏隨他壽 我不能詩亦一篇

 

 

藥峰 金克一

名號因時有所施 不妨亭扁換汾湄 親亡親在情隨變 愛日今爲大孝悲

四人兄弟老汾川 雪髮霜眉綺皓然 鳳下雲邊當日事 如今亦有歸來篇

 

 

鶴峰 金誠一

結構何年心匠施 銀鉤輝暎碧江湄 至今無復當時事 永慕空成沒世悲

商山萬疊隔秦川 高詠唐虞興杏然 誰識靈芝山下老 棣華陰裏續遺篇

 

 

晦谷 權春蘭

愛日名堂志有施 羹墻宛在此江湄 後來永慕無涯感 正是當年不盡悲

四時佳興好山川 一上高臺一悵然 賴有不亡長在此 鴒原賡賦棣花篇

 

 

逍遙 楊士奇

淡粧濃抹可西施 丹峽山連碧水湄 一雨前村芳草綠 渚蘋時採自生悲

河橋柳暗草迷川 梅雨催黃荔子然 小閣逈臨飛鳥外 御風閑詠鄭人篇

 

 

雪月 金富倫

誠孝曾向此間施 綵服斑爛耀水湄 今日重新名意改 追思往事轉增悲

小堂瀟洒俯平川 中有人如四皓然 三皓采芝何處去 惟餘一皓誦遺篇

 

 

梧峰 申之悌

喜懼深情得地施 高亭危壓彼汾湄 姓名嗜好人猶詰 何况吾公永慕悲

當時湛樂會汾川 鬚髮衣冠摠偉然 古四皓如今四皓 更嘉聯壁和芝篇

 

 

蒼石 李 埈

百歲承歡計未施 萊堂含恨倚江湄 欲量嗚咽千尋碧 看取思親不盡悲

四人棲息在汾川 有若桓山四鳥然 不但高風同四鳳 樂湛堪比鶺鴒篇

 

 

龍潭 任 屹

罔極哀懷鬱未施 焭焭孤影暮江湄 心摧不忍看鐫額 把筆能令過客悲

毿毿鶴髮暎晴川 不獨兄然弟亦然 一氣分來爲四皓 碧雲深處講瑤篇

 

 

雲川 金 涌

烏鳥私情喜有施 斑衣相暎碧江湄 那知換揭堂名處 愛日情爲抱樹悲

四仙人會一淸川 千仞高標洒洒然 招悵只今鸞鶴去 碧囱深鎖白雲篇

 

 

竹牖 吳 澐

心豈存亡兩樣施 一堂興廢一江湄 不須新扁方追慕 舊額看來覺轉悲

風滿虛堂月滿川 四仙遺跡想茫然 荊花不復相輝暎 空付遊人和短篇

 

 

壺峰 宋言愼

節情酬酌各當施 前後堂題映洛湄 人事百年奚●定 彩衣歡作永思悲

占斷烟霞領一川 當年四老樂陶然 如今已缺俱存興 忍讀周詩常棣篇

 

 

 

 

  

“마땅히 우리 동방 곳곳으로 알려 그 아름다움을 칭송할 일이다.”

  

 

 

3. 애일당구로회의 전승

 

애일당구로회는 최근까지 전승되었고 많은 시문을 남겼다. 『애일당구경첩』2권, 『애일당구경별록』, 『애일당구로회첩』등 당대 문헌자료를 비롯하여, 후대에 남겨진 『분양구로회첩』,『애일당속로회첩』,『분양기로회안汾陽耆老會案』,『분천구로회제명록』『 구로회록』,『 분계일고』, 『구로회첩발 』, 『노인회서』, 『백발회속록』, 『세효당집』등이다. 이들 문헌 가운데 한강 정구(寒岡 鄭逑)의 발문 한 부분을 소개한다.

 

 

“아아! 농암상공께서는 벼슬이 숭정대부崇政大夫의 품계에 있으면서도 세속의 영리를 던지고 풍류의 아름다운 도량을 지녔으니 거의 고인古人에 비교해도 뒤서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상공께서 양로연을 개최함은 처음 그 부모를 봉양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 효도의 지극함은 노래자老萊子도 하기 어려운 것이니, 사람들이 추앙함은 당연한 것이다. 하물며 퇴계선생께서도 참석하셨으니 더욱 그러하다.지금 이 구로회가 어찌 예안 한 지역만의 일이랴! 마땅히 우리 동방 곳곳으로 알려 그 아름다움을 칭송할 일이다!”

『분양기로회안汾陽耆老會案』의 ‘선성구로회첩발宣城九老會帖跋’

 

정구(鄭逑1543-1620) 자 도가道可, 호 한강寒岡, 공조참판, 대사헌, 시호 문목文穆, 성주 회연서원 제향

 

 

관련 문헌들을 좀 더 살펴보면, 1547년 영천군수 이중량이 주관한 '애일당속구로회'에는 퇴계를 비롯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고 축하시를 남겼다. 그후 퇴계는 여전히 나이(70세), 회원 정족수(9명), 형(李澄)의 참여 관계로 회원이 될 수 없었으나 1569년 69세, 드디어 회원들의 권유로 참여했다. 그때 퇴계는 “내 나이 70 미만이고 회원도 아홉뿐이니 어찌 참석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자제子弟의 신분으로 참석 하겠습니다. 형님이 계시니 당연히 그리해야 합니다” 했다. 1585년 대사장大寺場에 모인 것은 회곡 권춘란(晦谷 權春蘭)의 영천군수 송별 때문이라 했고, 1602년 기록에는 “이때 오천의 한 상민이 왔는데 나이가 101세였다”라는 흥미로운 기록도 보인다. 1547년의 교수敎授 남육南稑과 1569년 내금內禁 남응기南應箕, 1612년의 남산곡南山谷은 직계3대였다. 1569년 이영운李榮運은 "구로회가 중도에 중단된 것은 우리 고장의 큰 손실이다. 지금 늦봄 꽃이 만발한데 강산에서 만나기를 기약하니 각각 술병을 차고 오기 바란다"고 했다. 1705년 이원필李元弼은 "마땅히 애일당에서 해야 하나 금기하는 일이 있어 분천 아래 면계綿溪 송정松亭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했다. 그리고‘속로회’, ‘백발회’등 명칭 변경은 “회원이 점점 많아져 더 이상‘구로’라는 명칭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라 했다. 1902년의 모임에는 회원 수가 37명, 나이 합계 2651세라 했다. 이들 모임에서는 때마다 시문을 지었다. 용주 조경(龍州 趙絅)의 글은 이러하다.

 

 

"분천 한 마을에 있었던 이와같은 양로연은 수백년 우리나라 역사에 없었던 일이다. 만약 사가史家로 하여금 천문을 보게 한다면 덕성의 모임이었던 동한東漢시대 진식陳寔, 순숙荀叔 같은 모임도 반드시 농암선생의 구로회에 양보했을 것이다."

『농암집』 서문

 

조경(趙絅 1586-1669) ,자 일장日章, 호 용주龍州, 대제학, 이조판서, 청백리녹선, 시호 문간文簡, 포천 용연서원 제향  

 

   

고계 이휘영(古溪 李彙寧)의 ‘애일당속구로회’의 서문은 이러하다. 

 

 

“아아! 농암 효절공께서 낙동강 상류 분강에 애일당을 지음은 진정 뜻이 있음이다. 전에 글을 보니 구로회, 속구로회, 속로회, 백발회 등의 이름으로 모임이 이어졌는데, 대개 70세 이상 노인 12, 3인이 항상 모였다. 돌아보건대 수백 년이 흐른 지금, 산수는 의구하고 애일당은 퇴락했다. 그런데 지금 효절공의 후손인 부호군께서 연세가 90세라, 모두 말하기를 ‘이 모임을 잇지 않을 수 없다’ 한다. 안동의 옛 풍속이 나이는 숭상하나 관직은 숭상하지 않은 까닭으로, 수십 인의 ‘촌 노인(布衣老叟)’들과 산에서 나와 탁영담으로 올라가서 작은 배를 타고 흘러 내려가다가 농암 아래에서 배를 묶어두고 술을 한잔씩 돌리고 어부가 3장을 노래했다. 높은 갓과 백발들의 그림자가 산수에 비치고 음식 또한 마른고기, 젓갈, 국수, 밥, 불과 다섯 그릇도 안 되니 그야말로 진솔회라 할 수 있다. 주인도 없고 나그네도 없다. 스스로 술을 먹고 안주를 먹었다. 날이 저물어 해는 떨어지고 달이 마루에 떠오르나 이미 취하고 또 취하여 모두들 돌아감을 잊었더라!”

 

이휘영(李彙寧 1788-1861) 자 군목君睦, 호 고계古溪, 동부승지, 퇴계 10대 종손

 

 

 

4. 세효당 가문의 효 전통 

 

한편 농암 가문의 ‘효’ 전통은 농암 종택의 애일당을 중심으로 한 안동권의 전통이 있는 반면, 대구를 중심으로 한 농암-이중량李仲樑-이영승李令承-이사경李士慶-이휴운李休運-이언직李言直-이형천李亨天-이재춘李載春-이익룡李翼龍-이동간李東幹-이양연李瀁淵 계열의 ‘세효당世孝堂’가문이 매우 돋보인다. 이휴운 당시 대구 동촌 지역에 정착한 이 가문은 농암의 후손 가운데 가장 활기차고 매력 있는 가문으로 이어져왔다. 휴운-언직-형천 3대의 지극한 효행을 기념하여 ‘삼효당三孝堂’이라는 집이 있었는데, 형천의 아들 익룡은 ‘사시私諡’를 받은 인물로 조상들을 뛰어넘는 효도와 덕망이 알려지면서 제자들이 세효당으로 개명토록 했다. 이들 집안의 지극한 효행은 ‘고매개실古梅開實’, ‘호수려측虎守廬側’ 등의 기적을 일으켜 대구 일원의 지식인들은 물론이고, 당대의 정승들인 정태화鄭太和, 김창집金昌集, 조상우趙相遇, 이성원李性源, 이태좌李台佐, 이병모李秉模, 정대용鄭大容, 김희순金羲淳, 홍종무洪鍾茂, 이경일李敬一, 이언순李彦淳 등의 찬양을 받고 있다. 이런 명성으로 인해 임금이 ‘세효당世孝堂’이라는 글씨를 직접 써서 하사하기도 했다. 남인이 몰락한 조선 후기, 대구 지역의 한 집안에 이러한 노론 집권 대신들로부터 지속적인 찬양을 받은 경우는 매우 의례적이다.『세효당실기世孝堂實記』,『요산집樂山集,『침산문집砧山文集』등의 책에 이런 사적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애일당구로회의 전승 도표

 

시작년도	명칭 및 인원	회원 성명과 나이	비고
1533년 가을	愛日堂九老會 9명  (장소:애일당)	縣監 李欽94(王父), 直長 李鈞92(從王父), 司直 金崇義92,同知 權受益82(外王父), 司正 金緝82, 生員 金孝盧80(監司의 父), 萬戶 琴致韶74, 訓導 金琬74, 奉事 禹磬賢69	14년 계속, 나이합계 739세
1547년 가을	愛日堂續九老會 9명  (장소: 애일당) 일반인 참석자 및 축하시를 쓴 분 8명	敎授 南稑82세, 知事 李賢輔81, 判官 金永根, 李世忠, 禹義賢, 奉事 金永鈞74, 金琰73, 習讀 李賢佑70, 卞孝儉70   일반 참석자 및 축하시를 쓴 분 賀淵 李仲樑, 永嘉 權應挺, 碧梧 李文樑, 退溪 李 滉,  永嘉 權應昌, 錦溪 黃俊良, 伽倻 李文楗, 西河 任鼐臣	11년 계속
1569년	愛日堂續九老會 10명 (장소: 애일당)	忠順 琴希連84, 參奉 趙大椿83, 定虜 琴憲77, 內禁 南應箕72, 察訪 李澄72, 察訪 李文樑72, 學生 禹希信71, 學生 權矩70,學生 金璜70, 判中樞 李滉69	나이합계 740세
1575년	龍壽寺續老會 10명 (장소:용수사)	參奉 李仁弼78, 忠順 李賢哲 72, 監司 李仲樑72,直長 柳遇春72, 參奉 琴憙72, 學生 沈光佐72, 主簿 尹寬68, 縣監 李季樑,68, 訓導 朴士熹 68, 參奉 權發宗68
1578년	愛日堂耆老會 22명 (장소: 애일당)	監司 李仲樑, 忠順 李賢哲, 參奉 琴憙, 主簿 尹寬, 縣監 李季樑, 訓導 朴士熹, 參奉 權發宗, 參奉 權錫忠, 定虜 孫芃, 定虜 具幹, 忠順 李亨樑, 兵使 金富仁, 進士 李完 ,忠順 南光弼, 參奉 宋瑛, 參奉 金砥石, 萬戶 孫葵, 判事 李閏樑, 進士 李叔樑, 忠順 李遂樑, 柳빈(斌+貝), 進士 吳守盈,
1585년	大寺場續老會 11명 (장소: 대사장)	縣監 李季樑 78, 主簿 尹寬78, 訓導 朴士熹78, 參奉 權發宗78, 參奉 權錫忠77, 定虜 孫芃76, 定虜 具幹74, 忠順 南光弼72, 參奉 金砥石71, 判事 李閏樑70, 進士 李叔樑67.
1587년	愛日堂續老會 9명 (장소: 애일당)	進士 李完76, 參奉 具幹76, 參奉 金砥石73, 忠順 南光弼74, 萬戶 孫葵71, 進士 李叔樑69, 參奉 琴應角68, 進士 吳守盈67,參奉 權沫65
1596년 4월19일	浮羅院續老會 12명 (장소:부라원루)	趙穆, 琴蘭秀, 李光承, 李聖與, 金善遠, 柳士宜, 朴守誼,朴成範, 李光郁 朴弘範, 朴文範, 朴景範
년도미상 9월16일	愛日堂耆老會9명   수행참석자 7명	趙穆, 琴應壎, 李光承, 金圻, 李德承, 李詠道, 李士純, 金中淸, 朴守誼   -陪參者- 李薰, 南承李, 李福承, 李敬承, 李芸, 李岷, 趙錫朋
1602년	愛日堂耆老會 13명	僉知 李遂樑84 ,僉知 琴應角83, 僉知 金鳳齡83, 進士 吳守盈82, 進士 趙穆79, 參奉 柳諴79, 生員 尹義貞78, 僉知 琴應羽75,學生 權沂75, 僉知 金彦粹75, 縣監 琴蘭秀72, 學生 權汾72, 오천 상민 101세(烏川 常民)
1612년	浮羅院白髮會 25인 (장소:부라원루)	尹義貞88, 琴應羽85, 權沂85, 金壕79, 禹致武79, 趙龜坽77, 李命熙76, 琴應壎72, 孫興孝72, 沈信72, 琴潔72, 孫興悌69,具贊椒, 權暉, 金洵66, 沈仁66, 沈智66, 金澤龍66, 金址62,禹成績, 黃振紀, 李仁福75, 李應虎72, 南山谷62
1659년 4월11일	龍壽寺續九老會 8명 (전채 명단 미확인)	李榮運 南太別, 琴振, 柳宗和, 南太別, 南興達, 姜琓, 李榮雲	12년 이상
1705년 4월25일	松亭續白髮會 31명  (장소:분천 송정) 일반인 참석자 30명   추가 참석자 4명             축하시를 쓴 분 10명	李克哲82, 金泰址79, 孫萬昌75, 沈周昌75, 權世重74, 朴希孟74, 李光夏73, 趙亨遇72, 南天祜71, 李元弼70, 李東久70, 李聖紹69, 權得宜69, 吳永基68, 金壽泰68, 李聖賚66, 李維天66, 李廷標66, 李櫰66, 李光春66, 吳埈基65, 權漰64, 李夢弼62, 李觀標61, 權世英61, 權貴經61, 金鑮85, 李聲溢79, 李聲宇75, 趙之敏,70, 李基伯67,   -參會員- 李斗老, 李聖弼, 朴重采, 金溱, 朴重昌, 李伯春, 孫景曾, 李百葉, 李聖休, 李碩弼, 李汝弼, 李槼, 吳始昌, 李守約,金夏相, 吳命基, 李洙, 李必華, 吳始發, 尹百齡, 權用錘,權用鎰, 金禹弼, 沈碩寬, 趙泰呂, 朴時弘, 沈碩慶, 趙泰賓,李震華, 李徵兼   -追參者- 琴舜錫, 李柱, 任世翮, 任世翰   참석하여 축하시를 쓴 분  南天祜, 李元弼, 李明夏, 尹遇明, 成文夏, 吳峻基, 李聖賚, 李光春, 金玉鉉, 孫雲泰,
1705년 9월	愛日堂續老會 11명   일반인 참석자 9명	柳世斗, 李克哲, 南天祜, 李元弼, 李章徽, 李聖紹, 李櫰, 李光春, 李章熙, 李觀標, 李基伯   -參會員- 朴重采, 李碩弼, 朴重昌, 李伯春, 李汝弼, 琴鏘, 李東弼, 李守約, 李守綱
1859년 7월16일	愛日堂續老會 19명	護軍 李時養90, 幼學 李彙壽82, 幼學 李彙禎82, 幼學 李晩受76, 承旨 李彙寧72, 幼學 李彙益72, 幼學 李彙冕72, 幼學 李彙元71, 判書 李孝淳71, 幼學 李彙選70, 幼學 李彙炳70, 幼學 琴書述69, 幼學 李彙祚69, 幼學 李彙濟68, 幼學 李佐淳68, 牧使 李彙載65, 幼學 李彙蘭63, 幼學 李定淳62,,郡守 李彙廷61
1859년 9월9일	肯構堂續老會 19명  (장소:긍구당)   추가 참석자 8명	護軍 李時養90, 幼學 李彙壽82, 幼學 李彙禎82, 幼學 李晩受76, 承旨 李彙寧72, 幼學 李彙益72, 幼學 李彙冕72, 幼學 李彙元71, 判書 李孝淳71, 幼學 李彙選70, 幼學 李彙炳70, 幼學 琴書述69, 幼學 李彙祚69, 幼學 李彙濟68, 幼學 李佐淳68, 牧使 李彙載65, 幼學 李彙蘭63, 幼學 李定淳62, 郡守 李彙廷61,   -追參者- 幼學 金永獻80, 幼學 李存淳76, 幼學 李邦淳73, 幼學 李文鉉64, 幼學 李基永62, 幼學 李時文69, 幼學 李壽亨63, 幼學 李壽貞62	나이합계 1900세
1902년 8월24일	愛日堂續老會 37명	通政 李彙商84, 幼學 李晩瑨82, 幼學 李晩逌82, 嘉善 李晩由81, 進士 琴佑烈79, 通政 李彙獻78, 幼學 李彙沃78, 幼學 李晩璜76, 幼學 李晩憼76, 幼學 李晩定75, 幼學 任百孝75, 正言 朴遇賢74,幼學 李晩昌72, 通政 李彙鐸72, 幼學 李彙洙72, 幼學 權濟經72, 通政 李晩鉉71, 翊衛 李晩胤69, 幼學 李晩範68, 參議 李中斗67, 幼學 李彙璘67, 幼學 李中萬67, 幼學 李晩熙66, 幼學 李義行65, 幼學 李時庸64, 幼學 李中禧64, 幼學 李運鉉63, 幼學 李昺淵63, 幼學 李漢鉉63, 幼學 李時永62, 幼學 琴楨洛62, 幼學 李垈鉉62, 承旨 李晩燾61, 幼學 李晩尙60, 幼學 李燦和60, 監役 金載琢60, 幼學 李鉉郁60	나이합계 2651세
1979년 12월	애일당계 41명	李源發 眞城 遠村, 李錫澍 驪江 良洞, 康宅鎭 信川 安東, 金昌東 義城 三坮, 金台均 義城 榮州, 李在業 固城 法興, 李碩羲 固城 東門, 金成洙 義城 栗里, 李東煥 固城 法興, 權五錫 安東 松夜, 裵璟煥 興海 松川, 裵鍾煥 興海 奉化, 裵在溱 興海 松川, 裵昇煥 興海 桃木, 裵仁稷 興海 松川, 李準世 宣城 苧洞, 張完燮 安東 春坡, 李源琫 眞城 遠村, 金容求 光山 松川, 柳大榮 全州 大坪, 朴用鎭 潘南 鑑湖, 林斗芝 平澤 明倫, 朴瑛煥 咸陽 太華, 李炳卓 公州 臨東, 安相準 順興 佳邱, 李直浩 載寧 松峴, 鄭淵久 烏川 仙源, 權寧弼 安東 訥谷, 李鍾南 固城 法興, 李東國 眞城 溫惠, 金椿大 義城 川前, 金日大 義城 花城, 徐守鏞 達城 龍上, 李鎭道 固城 法興, 金昌福 光山 申城, 洪淳榮 南陽 池內, 李龍九 永川 汾川, 李裕民 永川 大邱, 李裕升 永川 榮州, 李有昌 永川 元川, 李裕恒 永川 榮州 (이하 후손 명단 생략)	주관자: 이용구

 

【참고문헌】『농암집』,『분양기로회안』『긍구당세헌』, 『애일당속로회첩』

 

1705년 축하시 가운데 두 편을 소개한다

 

 

 

 

 

                                                                    

 

 

 

 ■ 사진: 애일당건립500주년 기념행사

 

2012년 10월 18일, 건립500주년 기념행사를 한국국학진흥원, 예안향교 공동주관으로 거행했다. 300여명의 안동지역 노인들을 모시고 농암종손과 권영세 안동시장은 색동옷을 입고 당시의 경로연을 재현했다. 십청헌 김세필 선생 후손들이 용인에서, 곤암 소세량, 양곡 소세양 선생의 후손들이 전주에서, 남륙 선생의 후손이 문경에서 와서 참석했다. 

87세의 류영하 서애종손 죄측으로 84세의 이근필 퇴계종손, 이성원 농암종손, 74세의 김종길 학봉종손의 모습이 보이고 우측으로 이석희 고성이씨 원로, 이유창 전 예안향교 전교, 김병일 국학진흥원장, 류창훈 전 안동향교 전교, 박원갑 예안향교 전교, 이재도 농암문중 원로들이 함께하고  있다.    

 

 

 

 

“1602년 이때 오천의 한 상민常民이 왔는데 101세라고 했다”

 

 

 

 

 

 

 

 

 

 

 

 

 

 

 

 

 

何有堂 南天祜	曾聞兩世會耆年 盛事今追百載前 細柳新蒲汾一曲 蒼顔皓髮集群仙 高談揮塵風生席 亂酌添籌酒作泉 繼繼雲仍能趾美 他時應見畵圖傳
汾溪 李元弼	不肖生於後百年 仰惟先代慶追前 臺亭彷彿當時躅 往帖依俙畵 仙 獲覩汾江稱院額 堪誇世業似平泉 竦慵自顧多叨濫 還愧松林盛事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