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향교 중수 입약 및 약조
우리 고을은 십실(十室)에 불과한 작은 고을이지만 예로부터 문헌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졌으니, 인재가 성하고 기영(耆英:덕망 있는 노인)이 많기로는 실로 큰 고을에 뒤지지 않는다. 비록 학궁이 좁고 초라하기는 이 고을만한 곳이 없으니, 대개 고을이 작고 백성이 잔약하여 역량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형편상 정말로 그러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금 인자한 수령이 와서 고을의 주인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먼저 향교의 수리에 마음을 두었다. 이미 퇴도 선생에게 품신하고 사문(斯文:유학)의 여러 선비들을 방문해서 공과 사가 협력하여 옛 기구를 개신하니 어찌 작은 고을의 일대 행운이 아니겠는가.
공력이 이미 끝난 뒤 고을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의론하였다. “고인(굴원의 「어부사」)이 말하기를, ‘얼굴과 머리를 씻고 난 사람은 반드시 관모를 털어서 쓰는 법이고, 온 몸을 씻고 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터는 법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집채가 환하게 새로워진 것은 목욕을 한 자가 흰 눈처럼 깨끗하게 몸가짐을 가지는 것과 같다. 그러한즉, 어찌 인간사의 옛날 습관을 마치 관모를 털고 옷을 터는 것과 같이 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 문묘의 제향하는 의식과 제생이 강습하는 방도는 따로 국가에서 정한 전례가 판 위에 분명하게 적혀 있으므로, 오직 마땅히 마음을 바르게 하여 봉행하면 그만이다. 다만 규구(規矩)와 전절(典節:전례 예절)의 상세한 내용을 지켜서 아무 폐단이 없게 하는 방책으로 말하면, 사람마다 각각 다른 논리가 있을 수 있고 또 옛 방책을 고집해서 준칙으로 삼을 수만도 없기 때문에 별도로 약간의 조목을 세워서 항구한 약속으로 삼는다.
이것 역시 우리 당의 억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고을 선생들의 유의를 본받은 것이다. 뒷날의 군자들은 부디 이것을 한때의 천박한 언사라고 여겨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
1. 사마(司馬) 두 사람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교대로 향교 안의 모든 일을 관장한다.
(원주) 매 2년마다 교체하는데, 관장을 전할 때 모든 일에 흠결이 없도록 한다. 흠결이 있으면 교체할 수 없다.
2. 제향의 절차는 한결같게 예절의 조항에 따라야 하며, 구차하게 습속을 따라서는 안 된다. 희생과 기물을 살피는 일은 예절의 조항에 따른다. 음복은 향교의 문밖에 나가서 해서는 안 된다.
(원주) 예절의 조항은 이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 두 가지는 당시 특히 잘못 지키고 있으므로 특별히 드러낸 것이다.
3. 제물은 기일보다 한두 달 전에 관아에 알려서 미리 준비한다.
(원주) 술에 쓸 쌀과 밥에 쓸 쌀은 각각 별도로 정미하여 준비한다. 희생과 젓갈, 채소절임과 과일은 대용하지 않는다. 만일 토산이 아니어서 구별하기 어려운 물건의 경우에는 정결하면서 비슷한 다른 물건으로 충당한다. 한 가지 물건을 여러 접시에 올려서는 안 된다.
4. 헌관을 차정할 때 기일보다 열흘 이전에 향교에 들어와 망보(望報)한다.
(원주) 헌관은 비단 사마시에 합격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전에 조사(朝士)의 직함을 지녔거나 전 교수와 훈도도 함께 비망(備望)에 참여한다. 유사 한 사람이 늘 헌관의 열에 참여하여 일마다 모두 규찰하고 검사한다.
5. 헌관이 딴 이유를 핑계로 참여하지 않으면 모두 의결하여 벌을 정한다.
(원주) 유사는 핑계의 허실을 듣고 보아서 모두 모일 때에 그 사실을 고하여 논죄한다. 태노(笞奴)에 부치거나 면책하거나 하는 일은 그 경중에 따른다. 유사가 사사롭게 용납하여 고하지 않으면 역시 마땅히 논죄하여 벌한다.
6. 대제(大祭) 때는 깔아둔 자리를 걷어내고 공석(空石)을 새로 하여 1백 개를 세운다. 관가에서 나아가 배열한다.
(원주) 춘향(春享)이 지난 뒤 환수하여 수를 헤아려 창고에 넣는다. 추향 뒤에 다시 고친다.
7. 거자(炬子:횃불)를 사면에 세우고, 함정(檻井)을 분정(分定)한다.
(원주) 함정을 26명에 합한다. 매번 초하루와 보름 때에는 관례에 따라 소목(燒木)을 관아에 납부한다. 2월 1일에는 관아 납부를 면제한다. 사람마다 각각 두 자루의 횃불을 들고 예식에 따라 갖추어 임한다. 때때로 전체 군사들이 와서 납부하고, 이어서 횃불을 든다.
8. 매번 제사 뒤에는 사문(斯文)과 향로(鄕老)를 청하여 음복하게 한다.
(원주) 매번 모일 때마다 의론하여 안건을 처리하고 과실을 규찰한다. 자제의 허물의 경우에는 권면해서, 근실하게 학문을 하도록 책려한다.
9. 모든 모임에서 술과 반찬은 간편함을 따르도록 힘쓴다.
(원주) 그릇과 음식은 수가 다섯을 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소를 도살하는 것을 금한다.
10. 전우(殿宇)와 여러 곳은 매년 춘추 때마다 하나하나 순찰하여 살핀다. 조금이라도 더럽거나 무너진 곳이 있으면 관아에 고하여 수리하고 지붕을 고친다. 결코 인순(因循)하여 보완하기 어렵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원주) 풀을 제거하고 눈을 쓰는 일은 과실이 없도록 한다. 이때 조금이라도 태만함이 있으면 전옥(典獄)에게 내려 보내어 죄를 다스린다.
11. 제복과 제기 및 서책과 집기는 같은 날에 점검하고 포쇄한다. 흠이 있으면 관아에 고하여 다시 마련한다. 서책의 경우는 교생 가운데 전수(典守)하는 자가 추징해야 한다. 구역 바깥으로 빌려 주어서는 안 된다.
12. 전우 안의 지의(地衣)는 5년마다 한 번씩 바꾸어 갖춘다.
(원주) 초석(草席)과 선포(縇布) 및 보상(寶上)은 곡일(穀日) 전 기일에 맞추어 와서 배치해 두고, 춘향에 맞춰 새것을 깔고 옛것을 없앤다.
13. 지의가 찢어지고 일그러진 것은 당이나 재루에서 사용하고, 그 밖의 다른 곳에서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원주) 비단 지의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제기 가운데 망가지고 일그러진 것은 즉시 깨어 부수어서 사람들 접근하지 않는 곳에 묻어 둔다. 제복의 경우는 태운다.
14. 학전(學田)의 소출은 공공용도 이외는 사사로이 쓰지 않는다.
(원주) 음복 모임 때의 비용 및 상하 유사가 공무로 향교에 들어올 때의 소요 비용은 이것(학전의 소출)으로 쓴다. 다른 명목으로 거둔 것도 역시 여기에 포함시킨다.
15. 보상(寶上)은 원본(원금)을 보존하고 이익을 모아, 영구히 폐기하지 않게 한다.
(원주) 원래의 수는 1백 석을 한도로 하고, 나머지 수의 지의(地衣)는 사들여서 공궤(供饋)의 수요에 맞춘다. 춘추의 대제 때가 되면 교생에게 지급하는 사흘의 양식을 지급하고, 남는 것이 있으면 일용의 집기를 비치한다. 상하 유사가 봄과 가을로 원래의 수와 대조하여 감정하고, 원래의 수 이외에는 장부에 적어 두고 뒷날의 고찰에 대비한다.
16. 전우 안은 때가 아니면 출입해서는 안 된다. 늘 자물쇠를 채워 둔다.
(원주) 일이 있어서 들어가게 되면 반드시 관복을 갖춘다. 사마(司馬)도 마찬가지다.
17. 교생이 당에 오를 때는 반드시 건을 착용한다.
(원주) 평소에 접하는 경우에는 마땅히 무리를 따라 함께 행동해야 하지,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18. 관가는 교관(校官)을 만나게 되면 반드시 예모를 갖춘다.
(원주) 늠료(廩料)와 지공(支供)은 둘 다 충분히 지급해야 하지, 박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제대로 일을 하지 않으면 훈회한다. 비루한 일을 많이 행하면 자상하게 타일러서 반드시 고칠 수 있게 한다.
19. 향교 안의 관장과 의론은 각각 별도로 사람을 뽑아 맡긴다.
(원주) 차출할 때 훈도와 상유사가 함께 의론하여 정한다. 보상(寶上)의 출납에 만에 하나라도 일이 있으면 상유사가 대신 감독하고, 임시로 차출하지 않는다.
20. 교생에 대해서는 그 맡아 할 일이 아닐 경우에는 관가에서 함부로 시키지 않는다.
21. 교생의 정원은 그때그때 맞추어 충당하여 늘 인수가 남도록 하고, 집사가 통섭하지 않는다.
(원주) 제향 때 혹 일이 있어서 집사가 충당하지 못하면 지역 외의 유사(儒士)도 아울러 차출한다.
22. 당과 재루 등의 곳에는 가기(歌妓) 및 악공의 음악소리와 기녀 등의 미색이 미치지 못하게 한다. 마시고 먹고 할 때에 결코 시끄럽게 굴어서 예의를 잃지 않도록 한다.
23. 하전(下典)과 그에 속한 사람은 늘 보호하고 구휼한다.
24. 교생 가운데 큰 잘못이 있으면 관아에 고하여 죄를 다스린다. 작은 잘못일 경우에는 당에서 벌을 논한다.
25. 유사는 규약을 관아에 고한다. 건의할 사항이 있으면 다방으로 말하여 이르도록 해서 청을 들어주도록 기필한다. 만약 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사문(斯文)을 데리고 관아에 들어가 고한다.
26. 유사가 많은 임무에 근실하지 못한 면이 있으면 향중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벌을 논한다.
현감 손영제(孫英濟).
훈도 노인서(盧麟瑞).
좌수 생원 오수영(吳守盈). 자 겸중(謙仲), 호 춘당(春塘), 도산(陶山) 문하.
별감 유빈(柳斌＋貝).
전 찰방 이징(李澄). 자 경청(景淸), 문순공 제5형.
전 찰방 이문량(李文樑). 자 대성(大成), 호 벽오(碧梧), 효절공(孝節公:이현보)의 아들.
전 현감 이계량(李季樑). 자 간지(榦之), 호 환암(串巖), 효절공(이현보)의 아들.
전 훈도 박사희(朴士熹). 자 덕명(德明), 호 묵재(黙齋), 도산 문하.
전 훈도 김생명(金生溟). 자 사호(士浩), 도산 문하.
진사 이완(李完). 자 자고(子固), 호 낙산(樂山), 문순공 형의 아들.
생원 김부필(金富弼). 자 언우(彦遇), 호 후조당(後凋堂), 도산 문하.
진사 이숙량(李叔樑). 자 대용(大用), 호 매암(梅巖), 효절공 문하.
충순위 이빙(李憑). 호 만취당(晩翠堂), 송재(松齋) 문하.
생원 조목(趙穆). 자 사경(士敬), 호 월천(月川), 도산 문하.
생원 금보(琴輔). 자 사임(士任), 호 매헌(梅軒), 도산 문하.
생원 김부의(金富儀). 자 신중(愼仲), 호 읍청정(挹淸亭), 도산 문하.
생원 윤의정(尹義貞). 자 이직(而直), 호 지령(芝嶺).
생원 금응협(琴應夾). 자 협지(夾之), 호 일휴당(日休堂), 도산 문하.
생원 금난수(琴蘭秀). 자 문원(聞遠), 호 성재(惺齋), 도산 문하.
생원 김부륜(金腐倫). 자 돈서(惇敍), 호 설월당(雪月堂), 도산 문하.
생원 금응훈(琴應塤). 자 훈지(塤之), 호 면진재(勉進齋), 도산 문하.
생원 이안도(李安道). 자 봉원(逢原), 호 몽재(蒙齋), 문순공 손자.
교생 유함(柳諴)·송경복(宋景福)·권식(權湜)·권기(權沂)·유겸(柳謙)·김언수(金彦粹)·권백린(權伯麟).
무릇 선성(宣城)이란 곳은 영남의 궁벽한 작은 고을이다. 하지만 자고로 산천이 신령을 길러내고 덕망 있는 고로들이 이어져 내려와 노선생(퇴계)에 이르러서 도학을 드러내어 밝히고 원기를 고무하고 형성하였다. 이에 영재가 무리지어 나오고 사문(斯文)이 울연히 흥기하여 시서예악의 성대함이 도 안에서 가장 으뜸이 되었다. 이곳은 바로 우리나라의 추로(鄒魯)이다.
지난날 융경(隆慶) 연간에 읍후(수령) 손공이 부임하여 수레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학궁을 중수하고, 다시 학궁을 수호하는 방책을 계획하여 고을의 여러 어진 이들과 노선생의 품재를 받아서 여러 조목을 세우고 이를 후세에 분명하게 제시하였다.
아아, 지난날 어진 이들이 온 마음을 다하여 도를 보위하고 가장 먼저 힘써야 할 바를 안 것이 이와 같았도다. 그 이후 나에게 이르러 외람되게 이 땅을 지키게 되어 삼가 성스런 사당에 배알하였더니, 전우(殿宇)는 비가 새어 축축하고 포설(鋪設)은 좀이 쏠고 해졌다. 그밖에도 손보아야 하고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 이루다 손꼽을 수 없을 정도였다. 만일 손 수령과 퇴계 문하의 여러분들이 지금의 현실을 보신다면 얼마나 개탄하시겠는가?
향교에는 옛날에 수호군 40명이 있었는데, 대개 손 수령 때 처음으로 배정한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조정에서 한액(閑額:남아도는 인원)을 조사하여 혁파하라는 명령이 있자, 감영에서 다른 고을에는 없는 것이라고 하여 장차 폐기하려고 하였다. 이에 내가 수차례에 걸쳐 다투어 힘껏 보존할 수 있었으니, 그것은 이곳을 잃어버리면 성스런 사당을 보호하려는 도리가 더욱 추락하고 폐기되어 어찌할 수 없게 되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날의 사람들은 사문(斯文)의 일을 자기의 임무로 삼아 반드시 행하고자 하였다. 다만 그 힘이 미치지 못하였을 따름이니, 이것은 바로 내가 고을의 여러 군자들과 함께 본받아야 할 바이다. 그러므로 여러 군자들과 함께 계획하여 공경스럽게 융경(隆慶) 연간의 약조를 거듭 밝게 드러내어 삼가 받들고, 그 가운데 시대가 변하여 적용할 수 없는 조목들은 의론을 거쳐 시의에 맞도록 하되 오로지 적당함을 얻도록 하였다.
나는 말학으로서 외람된 짓을 하였기에 죄를 받으리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아, 지금 이후로는 아전이 그 직분을 게을리 하지 말고 선비가 그 학업을 나태하게 하지 말아서 옛 법전을 근실하게 지켜 폐기시키지 않는다면, 지난날의 현인이 당일에 행하였던 일에 대하여 부끄럼이 없을 것이다.
그 입약(立約)으로 말하면, 옛날의 책 이외에 별도로 하단에 한번 기록하고, 또한 나와 여러 군자들의 성명을 열거하여 손 수령의 융경 연간의 좋은 일을 잇고자 한다. 그런데 선생의 풍모와 계책은 이미 오래전 일이어서 고증할 길이 없다. 이것은 나와 여러 군자들이 한스럽게 여기는 바이다.
아아, 융경 연간이 지금과는 백여 년이나 떨어져 있다. 이 백 년 뒤로 이것을 보면서 감흥을 일으키게 된다면, 그것은 내가 손 수령에게 대해서 감흥을 일으키는 것과 같을 것이다.
숭정 기원후 103년 병인 중추, 읍재 상산 후학 김광수(金光遂)가 삼가 절하고 적다.
 건축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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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1년(선조 34)과 1745년(영조 21)에 크게 수리하였고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하였다. |
| 건축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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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향교의 배치는 병렬 축으로 향교 좌측의 뒤쪽 높은 곳에 대성전을 두었으며, 명륜당 앞에는 동서재가 시립하여 있다. 명륜당의 좌·후 측에 고직사가 있고 그 뒤쪽에 전사청이 있다.
대성전은 정문과 협문을 갖추었고 평면이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공자를 위시한 한·중 성현들을 봉향하고 있다. 평면 형식은 전면을 개방시킨 전퇴형이다. 기둥은 전면 툇간에만 방주를 쓰고 나머지는 원주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전면에 원주, 나머지는 방주를 채용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반대의 수법을 보이고 있어 특이하게 보인다.
종량 위의 工자형 ‘소슬대공’은 부석사(浮石寺) 무량수전, 은해사 거조암 등 고려대 이후 조선 초의 건축에서만 드물게 볼 수 있는 형식이다. 그런데 같은 조선 중기로 추정되는 오천동의 후조당과 인동향교의 명륜당에도 같은 모양의 대공이 있음은 그 연대나 지역적인 인접 관계 등과 함께 참고할 만한 자료이다.
대성전은 또한 2고주 5량가의 무익공건물이다. 전면 2주열은 모두 고주로 처리하였다. 툇간은 퇴량으로 결구시키고 그 밑에 창방과 같은 높이로 계량을 가설하여 독특한 건축 양식을 띠고 있다. 벽체의 구성은 전면 3칸 중 가운데 칸에만 쌍여닫이 울거미문을 두고 양 툇간과 측면 칸에는 광창을 설치하였는데 이 정자살 광창을 구성하는 수법은 오래된 것이다. 또
한 이렇게 대성전 중앙 칸에만 문을 두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경북에서는 봉화향교의 대성전에서만 볼 수 있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강학을 하던 곳이다. 대개 명륜당과 대성전은 앞뒤에 나란히 배치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서는 명륜당이 왼쪽으로 비켜서 있는 점이 특이하다. |
| 건축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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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 전사청(典祀廳), 동서재(東西齋), 고직사(庫直舍) |
|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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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인재(居仁齋) |
| 선성지의 기록에 의하면 동재를 일컫는다. 거인유의(居仁由義)는 『맹자(孟子)』「이루상」편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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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의재(由義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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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지의 기록에 의하면 서재를 유의재(由義齋)라 한다. 거인유의(居仁由義)는 『맹자(孟子)』「이루상」편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 양호루(養浩樓) |
선성지의 기록에 의하면 당 남쪽의 누을 일컫는다.양호루에서 양호는 양호연지기(養浩然之氣)의 준말로 양호연지기는 『맹자』 「공손추상」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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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金光遂),『추천선생문집(鄒川先生文集
